찬송가 & 성가 / / 2025. 7. 8. 03:05

가톨릭성가 32번: "언제나 주님과 함께" 가사와 의미 깊게 알아보기

📖 가톨릭성가 32번 "언제나 주님과 함께"란?

가톨릭성가 32번 "언제나 주님과 함께"는 한국 가톨릭 교회에서 연중 전례에 자주 사용되는 아름다운 전례 성가입니다. 이 성가는 오스트리아의 작곡가 요한 미하엘 하이든(Johann Michael Haydn, 1737~1806)의 작품에 한국어 가사를 붙여 만든 곡으로, 신자들이 주님과 늘 동행하며 살아가는 기쁨과 감사의 마음을 담고 있습니다. 하이든은 고전주의 시대를 대표하는 교회음악 작곡가로, 그의 곡들은 단순하고 경건한 선율이 특징입니다. 이러한 하이든의 음악 위에 한국 가톨릭 신앙의 고백이 담긴 가사가 더해져 오늘날까지 미사와 각종 가톨릭 행사에서 널리 불리고 있습니다.

특히 이 곡은 혼성합창과 단성 악보가 함께 제공되어, 성가대뿐 아니라 개인이 묵상용으로 부르기에도 좋습니다. 가톨릭 굿뉴스 성가 자료실 등을 통해 쉽게 악보와 음원을 구할 수 있어 많은 본당에서 이 성가를 애용합니다.

 

 

가톨릭성가 32번

1절
언제나 주님과 함께 산다면우리는 얼마나 행복되리사랑의 주 예수 홀로 모시고영원히 여기서 살고 지고 (2번 반복)

2절
헛되이 지나는 이 세상 영화주님을 위하여 다 버리리참 평화 누리는 나의 영혼은다른 것 욕심낼 여지없네 (2번 반복)

3절
사랑의 사도인 성 요한 같이주님의 품 안에 안기어서참사랑 배우는 오롯한 마음고요히 공손히 드리오리 (2번 반복)

4절
그리스도의 평화를 함께 전하며천상의 기쁨을 노래하네덧없는 세상이 주지 못하는진실한 행복을 찾으리라 (2번 반복)

✨ 가사 내용과 신앙적 메시지

🌿 1절 : 주님과 함께 사는 삶의 행복

가사는 이렇게 시작됩니다.

언제나 주님과 함께 산다면
우리는 얼마나 행복되리
사랑의 주 예수 홀로 모시고
영원히 여기서 살고 지고 (2번 반복)

 

첫 구절부터 신앙인의 마음에 큰 울림을 주는 이 가사는, 우리 일상이 주님과 함께할 때 얼마나 큰 행복과 평화를 누릴 수 있는지 노래합니다. 예수님을 마음에 모시고 살아가는 삶, 그것이야말로 진정한 기쁨의 시작임을 깨닫게 해 줍니다.

 

 

🌿 2절 : 세상 영화보다 주님을 따르는 평화

헛되이 지나는 이 세상 영화
주님을 위하여 다 버리리
참 평화 누리는 나의 영혼은
다른 것 욕심낼 여지없네 (2번 반복)

 

세상의 화려함과 부귀영화가 순간적인 것임을 고백하고, 주님을 위해 그것들을 기꺼이 버리겠다는 결단을 담고 있습니다. 진정한 평화는 세상의 물질이나 성공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주님과 함께하는 영혼에서 비롯됨을 강조합니다.

 

🌿 3절 : 성 요한처럼 주님께 드리는 마음

사랑의 사도인 성 요한 같이
주님의 품 안에 안기어서
참사랑 배우는 오롯한 마음
고요히 공손히 드리오리 (2번 반복)

 

여기서는 ‘사랑의 사도’로 불린 성 요한을 본받아 주님께 우리의 오롯한 마음을 공손히 드리고자 하는 다짐을 노래합니다. 성 요한이 예수님께 기대어 참사랑을 배웠듯, 우리도 주님 품에 안겨 진리의 사랑을 깨닫고자 하는 마음이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 4절 : 그리스도의 평화와 천상의 기쁨

그리스도의 평화를 함께 전하며
천상의 기쁨을 노래하네
덧없는 세상이 주지 못하는
진실한 행복을 찾으리라 (2번 반복)

 

마지막 절에서는 그리스도의 평화를 함께 나누고, 천상의 기쁨을 노래하며, 세상이 결코 줄 수 없는 참된 행복을 주님 안에서 찾겠다는 확신을 드러냅니다. 신앙 공동체 안에서 함께 부를 때 더욱 큰 감동과 은총을 주는 구절입니다.

 


⛪ 전례적 활용과 특징

"언제나 주님과 함께"는 주로 연중 미사, 신심 미사, 성체조배 등 다양한 가톨릭 전례에서 널리 사용됩니다. 특히 가사의 내용이 주님과 동행하는 삶의 행복, 세속을 버리고 주님께 마음을 드리는 것을 중심으로 하고 있어, 신앙의 일상을 되새기게 하는 데 큰 도움을 줍니다.

혼성합창용으로 편곡된 악보와 단성 악보가 모두 제공되며, 가톨릭 굿뉴스 성가 자료실 등에서 음원과 함께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덕분에 본당 성가대에서 연습하기에도 편리하고, 개인 신자들도 집에서 피아노 반주나 MR과 함께 따라 부를 수 있습니다.

 

 


🎻 Johann Michael Haydn의 교회음악과 가톨릭성가

하이든은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에서 주로 활동하며 교회음악을 다수 작곡했습니다. 그의 음악은 형 요제프 하이든(Joseph Haydn)과 비교하면 더욱 소박하고 경건한 분위기가 강합니다. "언제나 주님과 함께"에 사용된 멜로디 역시 과도하게 화려하지 않고, 성가답게 단아하고 순수합니다. 그래서 더 깊은 묵상과 기도를 이끌어 내는 힘이 있습니다.

한국 가톨릭 교회는 이러한 고전 교회음악에 신앙 고백이 담긴 우리말 가사를 붙여, 성가를 통해 주님께 영광을 드리고 신자들의 신심을 더욱 돈독히 하고 있습니다. 이는 전례 음악의 본래 목적과도 잘 맞닿아 있습니다.

 


💖 언제나 주님과 함께를 통해 느끼는 진정한 행복

결국 이 성가는 우리에게 묻습니다.
“당신은 세상의 영화보다 주님과 함께하는 삶을 선택하겠습니까?”
그리고 다정히 속삭입니다.
“주님과 함께라면, 진정한 평화와 행복은 이미 당신 곁에 있답니다.”

가톨릭성가 32번 "언제나 주님과 함께"는 신앙인이 살아가며 지치고 흔들릴 때, 주님을 다시 마음 중심에 모시도록 이끄는 귀중한 전례 성가입니다. 그 가사를 천천히 읊조리며, 주님과 동행하는 기쁨을 삶 속에서 늘 새롭게 경험해 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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