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이 성가는 여전히 많은 신자들에게 울림을 주는가?
가톨릭성가 4번 '찬양하라'는 하느님께 드리는 전례적 찬미곡으로, 창조주이신 하느님의 위대함과 구원의 사랑을 노래합니다. 17세기 독일에서 유래한 이 성가는, 한국 가톨릭 교회에서도 널리 불리며 깊은 영성을 전하는 곡으로 사랑받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가사 전문과 함께 이 성가가 담고 있는 영적 의미, 작곡자의 배경, 시편과의 연결성을 함께 살펴봅니다.
1) 찬양하라 전능하신 창조주 천주 찬미하라 내 영혼아 우리 구세주 만민들아 주의 제단에 모여 깊은 흠숭드리어라
2) 찬양하라 주님 앞에 예물 드리며 감사하라 죄와 허물 사해주신 주 사제 예수 우리 구원 위하여 희생 제물 되시도다
3) 찬양하라 영원하신 주님의 사랑 기뻐하라 온 세상아 우리의 구원 백성들아 찬미 노래 부르며 주께 감사드리어라
1. 전능하신 창조주께 드리는 첫 찬미
성가의 첫 소절은 "찬양하라 전능하신 창조주 천주"로 시작되며
하느님의 창조성과 권능에 대한 경외심을 담고 있습니다.
이는 신앙의 출발점이 창조주 하느님을 인정하는 데 있음을 상기시켜 줍니다.
‘내 영혼아 찬미하라’는 표현은 성경의 시편 103편과 일맥상통하며
내면 깊은 곳에서 우러나오는 찬양을 의미합니다.
2. 희생 제물 되신 예수 그리스도
2절에서는 예수 그리스도의 희생과 구속 사역을 강조합니다.
“죄와 허물 사해주신 주”, “희생 제물 되시도다”라는 구절은
예수님의 십자가 사건이 단지 과거가 아닌
지금 이 순간에도 성찬례 안에서 재현된다는
가톨릭 전례신학의 핵심을 드러냅니다.
3. 온 세상을 향한 구원의 기쁨
3절은 구원의 보편성을 노래합니다.
“온 세상아 우리의 구원”, “백성들아 찬미 노래 부르며” 등은
하느님의 사랑이 특정한 민족이나 개인에게 국한되지 않고
모든 인류에게 열려 있음을 밝힙니다.
이는 현대 신앙인이 더욱 포용적이고
보편적인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도록 이끕니다.
4. 전례 속 이 성가의 위치와 역할
‘찬양하라’는 성가는 연중 미사에서 특별히
감사와 찬미가 강조되는 날에 자주 불립니다.
전례의 시작, 감사성찬의 봉헌, 성체성가 등 다양한 위치에서 사용되며
신자들이 더 깊은 기도 안으로 들어가는 데 도움을 줍니다.
그 장엄한 선율과 구조는 특히 대축일이나 성체성시간에 적합합니다.
5. 원곡의 역사적 배경과 신학적 의미
이 곡의 원곡은 1680년경 개신교 성직자 요아킴 네안더가
지은 독일어 찬송가 ‘Lobe den Herren’입니다.
그의 이름은 독일 네안데르 계곡의 이름이 되었으며
나중에 고인류학에서 ‘네안데르탈인’이라는 용어로도 이어졌습니다.
작곡자인 페터 조렌은 바로크 시대의 작곡가로,
당시 유럽 교회 음악의 전형적인 양식을 이 곡에 담았습니다.
6. 시편 103편과의 직결된 연관성
이 성가가 반영한 시편 103편은
“내 영혼아 주님을 찬미하여라, 그분의 은혜를 잊지 마라”는
강력한 메시지를 전합니다.
하느님의 자비, 구원, 용서, 치유의 능력은
단지 과거의 사건이 아니라
지금도 살아서 역사하시는 은총으로 제시됩니다.
7. 이 성가가 주는 묵상과 기도의 방향
단순한 찬양을 넘어, 이 곡은
삶 속에서 하느님의 은총을 어떻게 기억하고
감사하며 살아갈지를 묻는 묵상의 도구가 됩니다.
찬양은 하느님의 위대함을 드러내는 행위이자
신앙인의 내면을 치유하고 정화하는 수단이 됩니다.
음악과 함께 바치는 기도는 특히 공동체 안에서
더 깊은 일치를 이루는 은총으로 작용합니다.
8. 성가의 현재적 활용과 미래적 가치
이 곡은 단지 전통에 머물지 않고
현대의 신자들이 하느님께 가까이 다가갈 수 있도록 돕는
음악적 통로가 됩니다.
특히 청년 성가대나 성체조배 모임에서의 활용이 증가하면서
다양한 악기 편성과 해석으로 새롭게 재탄생하고 있습니다.
다음 표는 이 곡의 구성과 전례적 활용을 요약한 것입니다.
절 구성 | 주요 주제 | 전례적 사용 예시 |
1절 | 창조주 찬양 | 입당 성가, 감사 예식 전 |
2절 | 구속과 희생 | 봉헌 성가, 고난주간 |
3절 | 구원과 기쁨 | 성체 성가, 파견 성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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