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예배에서 대표기도는 단순한 순서 하나가 아니라, 공동체 전체의 마음을 하나님께 올려드리는 중요한 시간입니다. 특히 한 주간의 삶을 돌아보며 감사를 표현하고, 교회와 나라, 가정, 세계를 위해 중보하는 의미 있는 시간입니다. 그러므로 성도들이 대표기도를 준비할 때는 진중하면서도 구체적인 내용을 담아야 하며, 형식적인 문장이 아니라 진심을 담은 기도를 드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6월 둘째 주일에 적합한 대표기도문 예시와 함께, 기도문을 작성할 때 도움이 될 팁과 말씀을 함께 소개해드리겠습니다.
대표 기도문 작성 시 유의사항
대표기도는 단순한 순서가 아니라 공동체 전체의 마음을 모아 하나님께 드리는 경건한 시간입니다. 특히 공예배의 중심 축 중 하나로서, 기도자는 다음과 같은 점들을 유념해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① 공적인 기도임을 기억하자
대표기도는 개인적인 기도와 달리, 교회 공동체 전체를 대표하여 드리는 기도입니다. 따라서 나의 개인적인 감정이나 관심사만이 아니라, 교회 전체, 나라와 민족, 이웃 공동체를 위한 내용을 담는 것이 중요합니다.
② 현재의 ‘주간 이슈’를 반영하자
하나님은 역사의 주인이십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의 현실을 외면하지 않는 기도는 매우 중요합니다.
이번 6월 둘째 주에는 2025년 6월 2일에 치러진 대통령선거가 있었습니다. 아직 선거 결과에 대한 사회적 여론과 반응이 이어지는 가운데, 새롭게 선출될 지도자를 위해 기도하고, 국민들이 분열되지 않고 하나됨을 이루도록 중보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또한 6월 6일은 현충일로, 나라를 위해 헌신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들을 기억하고 기리는 날입니다. 이를 대표기도에 담는다면, 하나님의 공의와 나라 사랑, 평화에 대한 기도를 함께 나눌 수 있습니다.
예시 내용:
“하나님, 이번 주 대통령 선거를 통해 이 나라의 새로운 지도자가 세워지게 하신 줄 믿습니다. 새로운 대통령에게 주님의 두려움을 주시고, 국민을 섬기는 마음과 정의와 공의를 행할 수 있는 지혜를 허락하옵소서. 또한 분열이 아닌 화합의 리더십이 되게 하시고, 모든 국민이 서로를 존중하며 함께 나아가게 하옵소서.”
“이번 주간, 현충일을 맞이하여 이 땅을 위해 피 흘려 싸운 순국선열과 호국영령들을 기억하게 하시고, 그들의 헌신 위에 세워진 자유와 평화를 소중히 여기며, 그 정신을 본받아 하나님의 공의와 정의가 흐르는 나라 되게 하옵소서.”
이처럼 공적인 기도는 시대를 읽는 민감함과 영적인 분별력을 요구합니다. 예배에 참여하는 성도들 역시 이런 현실적인 내용을 들으며 더 깊은 공감과 참여를 느낄 수 있습니다.
③ 하나님의 말씀 중심으로 기도하자
진정성 있는 기도는 언제나 하나님의 말씀 위에 세워집니다. 대표기도 중에 자연스럽게 성경 말씀을 인용하거나 기반할 때, 기도문은 더욱 깊이 있고 은혜롭게 들립니다. 예를 들어, 미가서 6:8 (“사람아 주께서 선한 것이 무엇임을 네게 보이셨나니…”)과 같은 말씀은 정의롭고 겸손한 지도자에 대한 기도에 잘 어울립니다.
6월 둘째 주일 대표 기도문 예시
아래는 6월 둘째 주일 예배를 위한 대표 기도문 예시입니다. 개인적인 문체나 교회의 특성에 따라 자유롭게 변형하셔도 됩니다.
[대표 기도문 예시]
사랑과 은혜가 풍성하신 하나님 아버지,
2025년 6월 둘째 주 주일 아침, 저희를 주님의 전으로 불러주시고
한 주의 첫날을 주님께 예배드리며 시작할 수 있도록 인도하신 은혜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지난 한 주간도 주님의 은혜 없이는 살아갈 수 없었음을 고백합니다.
저희가 알게 모르게 지은 죄와 허물들을 이 시간 주님 앞에 내려놓사오니,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보혈로 깨끗하게 씻어주시고,
정결한 마음과 영으로 이 예배를 드릴 수 있도록 도와주시옵소서.
하나님 아버지,
이번 주간에 이 나라의 중요한 결정인 대통령선거가 치러졌습니다.
이 나라의 주권자이신 하나님께서 역사의 주관자 되심을 믿으며,
선출될 대통령과 함께 세워질 지도자들에게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과 국민을 섬기는 겸손함을 더하여 주시옵소서.
정의와 공의로 다스리는 지도자가 세워지게 하시고,
이 땅이 더 이상 분열이 아닌 화해와 통합의 길로 나아가게 하소서.
선거 결과로 인해 생길 수 있는 갈등과 편가르기가
이 사회를 병들게 하지 않도록 막아주시고,
모든 국민이 서로를 존중하고 이해하는 성숙한 시민 공동체가 되게 하옵소서.
또한 저희 교회가 정치와 세상의 소용돌이 속에서도
늘 말씀과 복음 위에 바로 서 있는 믿음의 공동체 되게 하옵소서.
아울러, 6월 6일 현충일을 지나며
이 땅의 자유와 평화를 위해 목숨을 바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들을
기억하게 하심에 감사드립니다.
그들의 희생 위에 세워진 대한민국이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거룩한 나라가 되게 하시고,
정의롭고 평화로운 사회를 세워가는 데
우리 교회가 빛과 소금의 사명을 잘 감당하게 하옵소서.
하나님, 지금도 병상에서 고통받는 이들,
경제적 어려움으로 힘들어하는 가정들,
마음이 상한 이들을 주님께서 위로하여 주시고,
회복과 소망의 은혜를 베풀어 주옵소서.
오늘 이 예배 가운데 선포되는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우리의 심령이 다시 살아나게 하시고,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는 지혜와,
말씀대로 순종하며 살아갈 수 있는 믿음을 허락하여 주옵소서.
말씀을 전하시는 목사님께 성령 충만함을 부어주시고,
그 입술을 통해 살아있는 하나님의 음성이 선포되게 하옵소서.
예배를 섬기는 찬양대와 안내팀, 교육부서와 모든 사역자들 위에도
주님의 기쁨과 은혜가 가득하게 하시고,
오늘 함께하지 못한 성도들도 각 처소에서 동일한 은혜를 누리게 하옵소서.
모든 예배의 시종을 주님께 의탁하오며,
우리의 구원자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아멘.
참고사항
- 이 기도문은 실제 대표기도에서 종이로 읽어도 좋고, 암송하거나 약간 응용하여 사용하셔도 무방합니다.
- 기도의 핵심은 ‘진실한 마음’이며, 문장 하나하나보다 공동체 전체를 향한 시선과 하나님을 향한 경외심이 더 중요합니다.
- 필요 시, 각 교회 형편에 따라 “대통령선거” 부분을 간략히 줄이거나, “현충일” 언급을 더 확장할 수도 있습니다.
기도문에 담으면 좋은 성경 구절 추천
대표기도문에 자연스럽게 녹여내면 좋을 성경 구절들을 소개합니다.
- 역대하 7:14
"내 이름으로 일컫는 내 백성이 그들의 악한 길에서 떠나 스스로 낮추고 기도하여 내 얼굴을 찾으면 내가 하늘에서 듣고 그들의 죄를 사하고 그들의 땅을 고칠지라." - 빌립보서 4:6-7
"아무 것도 염려하지 말고 오직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 - 시편 100:4
"감사함으로 그의 문에 들어가며 찬송함으로 그의 궁정에 들어가서 그에게 감사하며 그의 이름을 송축할지어다." - 로마서 12:1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물로 드리라..."
이 말씀들은 기도문에 인용하거나 묵상 후 기도를 준비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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