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문 모음 / / 2025. 3. 23. 03:47

성 프란치스코의 기도문, 평화를 위한 기도 소개와 의미

성 프란치스코(Francis of Assisi)는 12세기 이탈리아의 성인으로, 겸손과 사랑, 평화를 실천하며 하느님의 뜻을 따랐던 인물입니다. 그의 기도는 ‘평화의 기도’로도 불리며, 신앙인들에게 큰 영감을 주는 기도문 중 하나입니다.

이 기도는 우리 삶 속에서 하느님의 도구가 되어 사랑과 평화를 전하는 사람이 되기를 바라는 간절한 마음을 담고 있습니다. 기독교 신앙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실천하려는 가치관과도 깊이 연결됩니다.

 

 

 

📖 성 프란치스코의 기도문 (한글)

 

 

 

주님, 나를 당신의 평화의 도구로 써 주소서.
미움이 있는 곳에 사랑을,
다툼이 있는 곳에 용서를,
분열이 있는 곳에 일치를,
의혹이 있는 곳에 믿음을,
그릇됨이 있는 곳에 진리를,
절망이 있는 곳에 희망을,
어둠이 있는 곳에 빛을,
슬픔이 있는 곳에 기쁨을 가져오게 하소서.

위로받기보다는 위로하고,
이해받기보다는 이해하며,
사랑받기보다는 사랑하게 하여 주소서.

우리는 줌으로써 받고,
용서함으로써 용서받으며,
자기를 버리고 죽음으로써
영원한 생명을 얻기 때문입니다.

아멘.

 

📖 성 프란치스코의 기도문 (영문)

 

Lord, make me an instrument of your peace,

Where there is hatred, let me sow love;

where there is injury, pardon;

where there is doubt, faith;

where there is despair, hope;

where there is darkness, light;

where there is sadness, joy;

 

O Divine Master, grant that I may not so much seek

to be consoled as to console;

to be understood as to understand;



to be loved as to love.

For it is in giving that we receive;

it is in pardoning that we are pardoned;

and it is in dying that we are born to eternal life.


 

 

🔍 성 프란치스코의 기도가 주는 교훈

기도의 전반부는 “미움이 있는 곳에 사랑을, 다툼이 있는 곳에 용서를”과 같은 방식으로 세상의 부정적인 요소를 긍정으로 변화시키려는 평화의 도구로서의 간구를 담고 있습니다.

 

후반부는 “위로받기보다는 위로하고, 사랑받기보다는 사랑하게 하여 주소서”라는 문장으로 시작되며, 자기 중심적 삶이 아니라 타인을 향한 삶, 나눔과 봉사로 이어지는 삶의 가치를 설파합니다.


마지막 문장인 “죽음으로써 영원한 생명을 얻나이다”는 기독교 복음의 핵심이자,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 믿음의 표현으로서 강력한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1️⃣ 평화의 도구가 되라는 초대

기도문의 첫 구절에서 우리는 ‘하느님의 평화의 도구’가 되는 것이 목표임을 알 수 있습니다. 성 프란치스코는 자신의 삶을 통해 가난하고 병든 자를 돌보며, 갈등과 분열이 있는 곳에서 평화를 이루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 적용 방법:

  • 주변 사람들에게 먼저 다가가 화해를 청하기
  • 분노와 미움을 줄이고, 용서하는 자세를 가지기

 

2️⃣ 사랑과 용서의 실천

기도문의 다음 부분에서는 우리가 세상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도록 사랑과 용서를 실천해야 함을 강조합니다.

 

💡 적용 방법:

  • 비판이나 원망보다는 이해와 용서를 실천하기
  • 사랑이 필요한 곳에 따뜻한 말과 행동으로 다가가기

 

3️⃣ 자기중심적인 태도를 버리고 베푸는 삶 살기

성 프란치스코는 자신의 욕망을 내려놓고 남을 위하는 것이 진정한 기쁨과 행복의 길임을 깨닫게 합니다. 우리가 사랑을 베풀 때, 진정한 사랑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 적용 방법:

  • 먼저 사랑하고, 상대방을 존중하는 태도를 가지기
  • 상대의 입장에서 생각하며 공감하는 마음 키우기

 

전쟁 속에서 빛난 평화의 메시지

1차 세계대전과 2차 세계대전이라는 인류의 비극 속에서도 이 기도문은 희망의 언어로 자리매김했습니다. 1916년에는 바티칸의 일간지에서 이탈리아어 번역본이 실렸고, 이후 전 유럽과 미국을 비롯한 여러 나라에서 평화를 기원하는 대표적인 기도문으로 사용되었습니다. 특히 정치 지도자들 사이에서도 자주 인용되었는데, 1979년 영국의 마가렛 대처가 총리로 취임하면서 이 기도문을 인용한 것은 유명한 사례입니다. 전쟁과 갈등, 불확실성이 팽배한 시대일수록, 이 짧고 간결한 기도문은 그 어떤 연설보다도 강력한 울림을 전했습니다.

 

평화의 기도가 오늘날 갖는 의미

오늘날 이 기도는 가톨릭은 물론 개신교, 불교, 심지어 비종교인들 사이에서도 하나의 ‘영적 선언문’처럼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특히 봉사 단체, 평화 운동, 치유 모임, 정신적 회복 프로그램 등에서 이 기도문은 중심적인 역할을 하며 낭송되거나 노래로 불려지기도 합니다. 그 이유는 이 기도가 특정 종교 교리를 강요하지 않고, 인간 보편의 가치를 바탕으로 한다는 점에 있습니다. 사랑, 이해, 용서, 평화, 기쁨, 희망. 누구나 바라고 지향하는 가치들이기에 이 기도는 종교를 초월해 깊은 울림을 줍니다.

 

📌 성 프란치스코의 기도를 통한 삶의 변화

성 프란치스코의 기도는 단순한 기도문이 아니라, 삶의 실천 지침입니다. 이 기도를 묵상하고 실천하는 것은 하느님의 사랑을 더욱 깊이 이해하고, 주변 사람들에게 선한 영향을 끼치는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하루 5분 묵상 실천 방법:

  1. 매일 아침 또는 저녁, 성 프란치스코의 기도를 천천히 읽기
  2. 하루 동안 실천할 한 가지 내용을 선택하여 적용하기
  3. 하루를 돌아보며, 실천한 내용을 짧게 기록하기

 


✝ 마무리

성 프란치스코의 기도는 사랑, 용서, 평화의 삶을 살아가도록 돕는 강력한 기도입니다. 이 기도를 통해 하느님의 사랑을 실천하고, 우리의 삶을 더욱 가치 있게 만들 수 있습니다.

 

🙏 오늘도 성 프란치스코의 기도를 묵상하며 평화를 실천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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